사직서 낸 나경원 “당신들이 윤 정부 성공 원한다고 생각 안 해”
사직서 낸 나경원 “당신들이 윤 정부 성공 원한다고 생각 안 해”
  • 김민정 수습기자
  • 승인 2023.01.13 16:57
  • 수정 2023-01-1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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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고 썼다.

일각에서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 주자와 일명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경원 페이스북
ⓒ나경원 페이스북

나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12월, 우리 당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 했을 때 제가 국민들께, 우리 당원들께 드렸던 말씀”이라며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다.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겨냥했다.

나 전 의원은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에게 무척이나 송구합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대리인을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부위원장직 사직서를 공식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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