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써치 분석, 447명 중 94명 여성
이사회 참여 여성 임원 13%

100대기업 사외이사 성별 비율 현황. ⓒ유니코써치
100대기업 사외이사 성별 비율 현황. ⓒ유니코써치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코써치가 2022년 기준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에 국내 100대 기업 전체 사외이사는 44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94명으로 21%를 차지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021년 15%에서 지난해 21%로 높아졌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둔 기업은 같은 기간 60곳에서 82곳으로 늘었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가스공사로 사외이사 8명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여성이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기아, 에쓰오일(S-Oil), LG화학, 롯데쇼핑,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금호석유화학도 여성 사외이사가 2명씩 활동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외이사 3명 중 2명이 여성이었다.

전체 사외이사를 경력별로 보면 학계(42.3%), 재계(24.4%), 관료(17.9%), 법조계(13%) 등 순이었다.

여성 사외이사의 경우 학계 출신이 44.7%로 가장 많았고 법조계(24.5%), 재계(23.4%)가 뒤를 이었다.

사내이사까지 포함한 전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등기임원은 728명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하는 여성은 99명으로 13%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여성 임원이 늘어난 것으로 유니코써치는 분석했다.

새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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