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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도 체질에 따라야…인구의 30%, 삼계탕과 불협화음
소양인, 여성은 산수유·구기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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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은 소화기가 강해 빙수 등 찬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잘 나지 않는 체질.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으면 보양이 되지만 보신탕, 삼계탕, 꿀, 인삼 등 열이 많은 음식은 오히려 설사로 고생하는 경우를 가져온다. 돼지고기와 장어요리가 좋으며, 특히 여성들은 음기 보강을 위해 산수유, 구기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태음인, 도가니탕·꼬리곰탕 등
태음인은 본래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육류 섭취와 술, 담배는 가급적 삼가야 한다. 쇠고기가 딱 맞는데, 쇠고기 값이 비싼 이유도 태음인 체질이 한국인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 보양식으로 도가니탕이나 사골곰탕, 꼬리곰탕 등이 좋다. 우유,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도 훌륭한 건강식이며 돼지고기, 보신탕, 생강차, 커피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소음인, 한여름에도 이열치열해야
왜소하고 마른 체형의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한 편이라 한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을 정량, 정시에 섭취해야 한다. 인삼과 황기를 넣은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꿀, 찹쌀이나 현미밥이 좋으며, 덥다고 찬 음료를 마시는 것보단 생강차, 인삼차 등 따뜻한 차로 이열치열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선회나 오이 등도 찬 성질이 강하므로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피해야 할 음식이다.
태양인, 해산물과 과일류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극히 드문 태양인 체질은 더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이 좋고 육류보다는 굴, 해삼, 멍게 등의 해산물이나 과일류가 좋다. 간이나 신장에 부담이 되는 삼계탕, 보신탕, 매운탕 등 매운 성질의 음식은 삼가야 하며 열을 내리는 솔잎차, 오가피차를 복용하면 좋고, 보약으로 붕어를 권장할 만하다.
chodj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