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공장 ⓒAP/뉴시스
중국 반도체 공장 ⓒAP/뉴시스

지난해 11월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이 전년보다 9.2% 줄었다. 올해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455억달러(약 56조5600억원)로 전년 11월의 500억달러(약 62조1500억원)에 비해 9.2% 줄었다. 지난해 10월의 469억달러(약 58조3100억원)에 비해서는 4.6%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세계 반도체 판매는 전년보다 4.6%, 전월대비 0.3% 감소했지만 11월에는 시장 위축이 더 가속화됐다. 

지역별 전년대비 반도체 판매는 미주(5.2%), 유럽(4.5%), 일본(1.2%)에서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13.9%), 중국(-21.2%)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10월에 비해서는 미주(-1.4%), 유럽(-1%), 일본(-1.2%), 아시아·태평양(-3%), 중국(-5.3%)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은 1292억 달러로 1% 증가하며 역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8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간신히 넘어섰다. 특히 11월과 12월 감소폭은 30%에 가까웠다.

올해도 부진이 계속돼 지난해보다 4% 넘게 감소할 것으로 SIA는 예상했다.

SIA 올해 세계 반도체 판매가 5565억달러(약 691조340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IA는 지난해 반도체 판매액이 5801억달러(약 720조3100억원)로 2021년의 5559억달러(약 690조2600억원)에 비해 4.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판매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판매액은 다시 2021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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