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냉동볶음밥 25개 조사 결과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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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볶음밥의 영양성분이 한 끼 식사로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 제품(고기볶음밥 10개, 새우볶음밥 8개, 닭가슴살볶음밥 7개)을 조사한 결과, 영양 성분 함량이 한 끼 식사로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또 제품에 따라 고기·야채 등 재료의 함량이 차이가 있고, 영양 성분과 조리법 등에 대한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원재료 종류, 함량‧1인분 중량 제품별 차이

냉동볶음밥 1인분 중량은 200g~300g(평균 232g)으로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1인분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300g)은 '소불고기볶음밥Ⅱ(천일식품)', '곰곰 소불고기 볶음밥(씨피엘비·CPLB)', '한우물 통새우볶음밥(농업회사법인 한우물)'이었다.

'비비고 불고기비빔밥(CJ제일제당)'은 고기 함량이 22.5g, '홈플러스 시그니처 새우볶음밥(홈플러스)'은 새우 함량이 31.0g, '허닭 닭가슴살 야채곤약 볶음밥(허닭)'은 닭가슴살 함량이 36.6g으로 동일 유형의 제품 중 해당 재료의 함량이 가장 높았다.

냉동볶음밥 1인분의 열량은 219㎉~510㎉이었다. 열량과 탄수화물이 가장 높은 제품은 '소불고기볶음밥Ⅱ(천일식품)'으로 열량 510㎉(76%), 탄수화물 99g(92%)이었고, 상대적으로 열량, 탄수화물이 낮은 제품은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대상)'으로 열량 219㎉(33%), 탄수화물 33g(31%)이었다.

단백질 함량은 '허닭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허닭)'이 20.1g(112%)으로 가장 높았고, '맛있는 새우볶음밥(오뚜기)'이 7.9g(44%)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곰곰 소불고기볶음밥(씨피엘비·CPLB)'이 538mg으로 가장 높았고, `통새우볶음밥(풀무원식품)'이 201mg으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 함량 역시 제품 간 최대 6배가 차이 났는데 '심야식당 와규스테이크 볶음밥(동원F&B)'이 1.8g으로 가장 높고,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대상)'이 0.3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홈플러스 시그니처 소불고기볶음밥(홈플러스)'은 포화지방 함량, '아워홈 소불고기볶음밥(아워홈)'은 단백질 함량, '허닭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허닭)'은 나트륨 함량이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량의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분 기준 가격 제품별 차이

한편 냉동볶음밥 1인분 기준 가격은 1590~3990원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고기볶음밥 제품의 경우, '아워홈 소불고기볶음밥(아워홈)'이 1980원으로 가장 낮았고, '심야식당 와규스테이크 볶음밥(동원F&B)'이 3990원으로 가장 비쌌다.

새우볶음밥 제품은 '천일냉동 새우볶음밥N(천일식품)'이 1590원으로 가장 낮았고, '비비고 새우볶음밥(CJ제일제당)'과 '통새우볶음밥(풀무원식품)'이 2990원으로 가장 비쌌다.

닭가슴살 볶음밥 제품은 '요리하다 닭가슴살볶음밥(롯데쇼핑)'이 2590원으로 가장 낮았고,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대상)'이 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냉동볶음밥 제품 선택 시, 1인분에 포함되는 열량, 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각 재료의 함량을 비교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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