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희근 경찰청장.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서울에 빌라 수백 채를 소유하고 제주에서 사망한 이른바 ‘빌라왕’ 정모씨의 배후를 확인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는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대구, 인천 건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바지에 가까운 경우도 있고 본인이 주체인 경우도 있는데, 이건 좀 바지 상황에 가깝고 컨설팅 업체가 실질적 조직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경찰은 2021년 7월 사망한 40대 정씨 배후에 대한 신병확보를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왕들은 조금씩 다 위상이 다른데 말그대로 바지에 가까운 경우도 있고 본인이 주체인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씨의 경우 조금 더 바지에 가깝다”며 “분양컨설팅 업체가 실질적인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무자본 갭투자를 포함해 총 399건, 884명을 붙잡아 그 중 83명을 구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400여채를 보유한 임대인 관련 사건과 관련 5명을 구속했다. 서울청과 광주청도 각각 400채, 600여채 보유한 임대업자 3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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