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창녕군수 ⓒ뉴시스·여성신문
김주영 창녕군수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선거인을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부영 창녕군수가 재판을 앞두고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김 군수가 연락이 끊겨 전날부터 경찰이 수색 작업을 했으며 이날 9일 오전 9시40분쯤 창녕의 한 야산 등산로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경찰은 김 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군수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선거인을 매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현직 군수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무소속 한정우 후보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경찰 출신 A 씨를 더불어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했고 그 대가로 A 씨 등 선거인 매수에 가담한 3명에게 1억 원씩 3억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뒤 세 차례 걸쳐 1억30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지난달 22일 창원지법 밀양지원 형사2부가 김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고 김 군수 측 변호인은 공직선거법(선거인 매수 등) 위반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인 매수 혐의에 가담해 구속기소 된 A 씨 등도 역시 이를 부인했고 돈만 받은 사실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일을 1차 공판 기일로 잡았으며 김 군수는 재판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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