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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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값 최대 하락 행진이 10주만에 멈췄다. 매매심리도 최저치에서 조금 반등했다.

지난 5일 한국부동산조사원은 이번주(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0.67%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보다 낙폭이 줄었고 지난해 4월 첫주 조사 이후 9개월 만에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한 서울 아파트값도 9주 만에 최대 하락을 멈췄다. 이번 규제지역 해제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전국은 지난해 10월 마지막주부터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10주 만에 최대 하락을 멈췄다.

이날부터 규제지역에서 풀린 광명시와 성남 분당구·수정구, 과천, 하남도 낙폭이 줄었다.

전셋값도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92%에서 이번주 -0.82%로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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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5주 만에 조금 올랐다. 여전히 지수가 60선대로 낮은 수준이지만 끝없이 추락하던 매매수급지수가 정부의 규제 완화에 소폭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0포인트(p) 올랐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역대 최저치 기록에서 벗어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35주 만이다. 정부가 작년 연말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시장 매수심리가 소폭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021년 12월 첫째 주(99.2) 이후 1년 넘게 기준선인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71.5를 기록하며 지난주 70.2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5월 셋째 주(94.1) 이후 33주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66.1로 전주 65.0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4.9에서 이번주 76.4로 상승했다.

지난주 50선이 붕괴됐던 세종의 경우 이번 주 52.7로 한 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 세종은 부동산원 주간 통계 기준으로 작년 누적 하락률이 -16.74%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이다.

악화 일로를 걷던 전세수급지수도 이번주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1.2로 지난주 60.4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0.0에서 71.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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