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18일까지 특별전 개최

ⓒ씨네큐브 광화문 제공
ⓒ씨네큐브 광화문 제공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은 2022년 주목받았던 거장과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2022년 우리가 사랑한 한국영화’ 특별전을 오는 9일~18일까지 연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눈에 띈다.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제95회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이다. 서스펜스와 멜로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이야기와 박해일, 탕웨이의 열연이 더해져 국내외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그린다. 영화 ‘기생충’,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정은 배우가 첫 단독 주연을 맡아 삶과 예술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한다.

김오안·브리짓 부이요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2021년 타계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故) 김창열 화백의 고독과 침묵, 그의 작품의 핵심인 ‘물방울’의 의미에 다가간다. 김 화백의 둘째 아들이자 예술가인 김오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제72회 베를린영화제 초청,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듭하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모녀 관계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양말복·임지호 배우의 연기로 주목받았다.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은 졸업하고 스무 살이 돼도 그 시절의 우정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복잡 미묘한 우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경쟁(발견) 대상 수상작이다. 이번 특별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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