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진 1세대 한영수 작가 개인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When The Spring Wind Blows'

5일 서울 종로구 백아트 갤러리에서 한영수 사진작가의 'When The Spring Wind Blows' 개인전을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5일 관람객들이 서울 종로구 백아트 갤러리에서 한영수 사진작가의 개인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When The Spring Wind Blows'에 전시된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홍수형 기자

5일 서울 종로구 백아트 갤러리에서 한영수(1933-1999) 작가의 개인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When the Spring Wind Blows'가 한창이다.

백아트와 한영수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한영수 전집의 4번째 사진집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When the Spring Wind Blows' 속 30점의 대표작들을 선보였다. 

한영수 작가는 한국 최초의 리얼리즘 사진 연구단체인 신선회를 통해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1966년 광고 사진 스튜디오인 '한영수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한영수의 손을 거치지 않는 광고가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한국 광고 사진 1세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전시는 한 작가가 1956년부터 1963년까지 길에서 만난 여성들을 작가만의 독보적인 시각으로 기록했다. 특히, 여성들의 '당당함'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은 남자들 앞에서도 부끄러워하거나 주눅 들어 있지도 않으며, 남자를 유혹하는 웃음도 슬픈 울음도 없는 등 다양함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시대가 주는 우울함에 매몰된 이미지가 아닌, 현대사를 살아가는 진짜 여성들의 모습은 당대의 '멋'과 함께 풍성한 인간적 공감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월 18일까지 이어진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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