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마유르=AP/뉴시스】이탈리아 북부 쿠르마유르 인근에서 마크로 벨프론드란 이름의 남성이 알프스 산맥 몽블랑의 암봉 중 하나인 그랑드조라스산에 있는 한 플랑팡시외 빙하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들고 거의 다 사라져버린 현재의 빙하와 비교해보고 있다
【쿠르마유르=AP/뉴시스】이탈리아 북부 쿠르마유르 인근에서 마크로 벨프론드란 이름의 남성이 알프스 산맥 몽블랑의 암봉 중 하나인 그랑드조라스산에 있는 한 플랑팡시외 빙하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들고 거의 다 사라져버린 현재의 빙하와 비교해 보고 있다

유럽 전역의 많은 국가에서 1월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각) BBC 등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서북부 쥐라 자치주의 들레몽 기온이 20.2도로 관측되며 1월 역대 최고 기온이었던 19.4도를 넘어섰다. 또 알프스 북쪽 지역 기온이 20도를 넘은 건 처음이라고 스위스 연방 기상청은 전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는 일요일에 18.9도(66F)를 보였으며 스페인의 빌바오는 25.1도를 기록했다. 였다. 이는 평균보다 10C 이상 높은 것이다.

네덜란드,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체코, 폴란드, 덴마크, 벨라루스의 기온이 1월 국내 기록이 깨졌다.

스페인의 경우 빌바오의 새해 첫날 기온이 7월 평균과 맞먹는 수준으로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카탈루냐 일부 지역은 물 사용을 제한했다.

유럽의 이상 고온 현상은 최근 서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럽으로 계속 유입된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온으로 알프스 스키장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스키 리프트 운영업체 노동조합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 스키 슬로프 절반만 운영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평균 기온이 11.3도라고 밝혔다. 이는 194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따뜻한 크리스마스였다.

알프스의 스키장들은 인공 눈으로 아무리 눈을 만들어도 소용이 없자 스키장들은 아예 슬로프를 폐쇄했다.

알프스, 피레네, 보주, 쥐라산맥 인근 중·저산대 스키장은 스키 슬로프를 산악자전거 트레일로 전환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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