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더 뷰(The View)를 진행할 때의 바바라 월터스 ⓒTheView 트위터
2016년 더 뷰(The View)를 진행할 때의 바바라 월터스. ⓒTheView 트위터

유명하고 악명높은 TV 진행자 바바라 월터스가 사망했다. 향년 93세.

월터스의 대변인 신디 버거는 3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바바라 월터스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그녀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버거는 "그녀는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여성 기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 선구자였다"고 말했다.

월터스는 오늘(Today)로 알려진 쇼를 공동 진행한 첫 여성이며 TV 저녁뉴스 앵커를 한 첫 여성, 대통령 토론을 진행한 두 번째 여성이다.

월터스는 방송 생활 50년 동안 에미상을 12개 차례 받았고 2000년 데이타임 에미상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월터스는 리처드 닉슨부터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직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2015년에는 도널드 트럼프를 추적 취재해 방송했다.

월터스의 좌담 주제는 서부극의 영웅 존 웨인부터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까지 다양했다.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한 바바라 월터스 ⓒABC 트위터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한 바바라 월터스 ⓒABC 트위터

1929년 9월 25일 보스턴에서 태어난 월터스는 대학 졸업후 CBS 방송에서 뉴스 경력을 시작했다. 1961년 월터스는 NBC의 투데이 쇼로 옮겨 작가와 연구원으로 일했다.

월터스는 1976년 ABC 저녁 뉴스의 공동 앵커를 맡았다. 당시로서는 전례 없는 연간 100만 달러 계약에 서명했다. ABC 저녁뉴스를 떠난 뒤 20/20에 방송국에 남아 결국 뉴스매거진의 공동 앵커가 되었다. 

월터스는 출연자들을 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