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외도 비율과 격차 좁혀…'온라인 로맨스' 성행

미국 사회에서 기혼여성의 외도 비율이 증가 추세다. <뉴스위크> 한국판 최신호(7월 12일자)는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기혼 여성의 외도 현상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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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의 기사에 따르면 부부생활 심리치료사들의 고객 중 외도하는 여성의 비율은 30∼40%에 육박한다. 이러한 비율은 남성이 외도하는 비율(50%)과 격차가 상당히 좁아진 것이다. 1991년 시카고대 부설 국민여론조사센터(NORC)가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혼외정사 경험을 조사했을 때, 외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10%, 남성 22%에 그쳤다. 2002년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때 남성의 비율은 그대로였지만 여성은 15%로 증가했다.

◀<뉴스위크> 한국판 최근호는 미국사회 기혼여성의 외도 실태를 특집으로 다뤄 관심을 모았다.

결혼생활 심리치료사인 미셸 와이너-데이비스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일리노이주 우드스톡에서 이혼방지센터를 설립했을 때만 해도 여성의 외도는 전체 외도의 10%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의 외도가 증가하는 반면 외도에 대한 관용도는 더욱 낮아졌다. NORC에 따르면 외도가 "어떤 경우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현재 전체의 80%다. 1970년 70%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뉴스위크>는 특히 일부 기혼여성들이 '온라인 로맨스'를 즐기는 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온라인 로맨스란 인터넷 동호회에서 마음에 맞는 이성을 만나 인스턴트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이메일을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뉴스위크>는 이에 대해 "밀애를 위해 외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별한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인터넷에서 여성들은 자신들의 실체는 감춘 채 여러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외도 배우자를 둔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페기 본은 "여성들이 포르노보다는 체스, 뜨개질 등 자기 취미와 맞아떨어지는 사이트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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