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길로 돌보는 선도보호시설 '호평'

@A15-4.JPG

여성부에서 3년 이상 운영해온 전국 여성폭력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가진 평가에서 경남 창원여성의 집(관장 조현순·사진)이 전국 최우수 선도보호시설로 선정됐다. 경남 창원여성의 집이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0년 12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조현순 관장은 “선도보호시설의 개념이 아니라 양육의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왔다”면서 “경남도와 창원시,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창원여성의 집은 사회복지법인 '범숙'이 1995년 10월 가정폭력피해자를 위한 모자보호시설을 개관, 운영하면서 가출청소녀를 위한 선도보호시설인 '무지개 뜨는 쉼터'를 지난 1997년 6월에 열었다. 그 후 기존 제도권의 교육기관에서 소외된 가출소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대안학교인 '범숙학교'를 만들었다. 특히, 2002년부터 해마다 갖는 '아름다운 도전, 국토순례대행진'을 통해 청소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1년 청소년보호위원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올해 1월에는 가출 소녀와 성폭력 피해여성의 인권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조현순 관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는 전국 18개소 중 포항YWCA(사무총장 이은숙)에서 운영하는 '포항 소망의 집'이 최우수시설로 선정되었다.

경북 심권은주 기자ejskwon@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