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 “채용 제도는 우리 사회 공정의 지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연구재단이 설립 이후 13년 만에 최초로 채용 최종 합격자 대상 자기소개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올해 제2차 직원 채용 최종합격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에서 객관적 증빙 제출이 가능한 사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 의원실은 “한국연구재단은 타인의 이력을 도용해 재단에 취업한 입사자를 1년 가까이 적발하지 못했다”며 “이력을 도용당한 피해 당사자의 신고를 받고 나서도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과기부의 채용 비리 전수조사 때도 관련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 당시 채용 프로세스 전반을 검토해 채용 제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허 의원의 제도 개선 주문 이후 두 달여 만에 만들어진 제도 개선안을 보면 재단은 입사지원서 작성 시 응시자가 객관적으로 증빙할 수 있는 사항을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최종합격 예정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원자가 기술한 이력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

허 의원은 “내년 채용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공표될 때까지 채용 제도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채용 제도는 우리 사회 공정의 지표다.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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