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성계 과제·소망] 단 한 사람도 더 잃을 수 없어… 성평등 전담부처 필요해
[2023년 여성계 과제·소망] 단 한 사람도 더 잃을 수 없어… 성평등 전담부처 필요해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1.01 10:00
  • 수정 2023-01-01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신임 소장. ⓒ홍수형 기자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홍수형 기자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새해에는 여성가족부가 열일하면 좋겠다. 친부 성폭력 피해자 21세 여성이 엄정하고 신속하게 재판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음을 택했다는 보도가 어제 도착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단 한 사람도 더 잃을 수 없다. 대통령이 “젊은 세대는 구조적 성차별 겪지 않고 성장했다” 같은 말을 할수록 불평등하고 취약한 이들의 삶은 불안해진다. 새해에 조금 덜 위험하고, 더 무사하려면 성평등 관점, 정책, 예산을 폐기하는 게 아니라 섬세하게 강화해야 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생존자 자조모임에서 10대~50대 여성들이 직장과 학교에 가고, 자기 방에서 밥을 해먹고, 식물과 동물을 돌보고, 마음 먹었던 일들 해내면 서로 큰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것처럼, 제도와 정책으로 평등하고 자기다운 삶을 지지하는 성평등 전담부처를 요구한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