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배달라이더들이 배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9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배달라이더들이 배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배달원이나 가사·청소·돌봄 근로자 같은 플랫폼종사자 수가 올해 약 8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3만명(20.3%) 늘었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146만4000원으로 지난해(123만1000원) 보다 18.9%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27일 발표한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에 따르면 올해 플랫폼 종사자는 79만5000명으로 지난해 66만1000명보다 20.3% 늘었다. 15~69세 전체 취업자의 3.0%로 나타났다.

플랫폼 종사자는 일의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 대가나 보수를 중개하고, 중개되는 일이 특정인이 아닌 다수에게 열려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뜻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 등 온라인 플랫폼의 단순 중개·소개 또는 알선을 통해 일거리를 구한 종사자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플랫폼종사자는 약 292만명으로 지난해 약 220만명보다 72만2000명(32.9%) 가량 늘었다.

플랫폼종사자의 월평균 수입은 146만4000원으로 지난해(123만1000원) 보다 18.9% 늘었다.월평균 근무일수는 14.7일, 일평균 근무시간은 6.4시간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종사자 중에서 12.9%는 현재의 플랫폼 일자리가 본인의 첫 번째 일자리라고 응답했다. 직전 일자리에서 플랫폼 일자리로 이동한 1순위 이유는 '더 많은 수입'(62.6%)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1년 전에 비해 수입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8.0%로, 수입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인 24.7%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직종별로는 배달·배송·운전 직종에서 수입이 감소했다는 응답률이 과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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