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연 라인업 발표
50주년 기념 세계 초연 ‘한국합창교향곡’
‘한국칸타타 하이라이트’ 등 다채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합창단의 2022 송년음악회 현장. ⓒ황필주/국립합창단 제공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합창단의 2022 송년음악회 현장. ⓒ황필주/국립합창단 제공

2023년 창단 50주년을 맞는 (재)국립합창단이 27일 새해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2023 신년음악회’(1월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22-2023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를 시작으로 새해를 맞는다. 3월에는 한아름 작곡의 세계 초연작, 3.1절 기념 연주회 ‘한국합창교향곡(Korea Choral Fantasy)’(3월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연다.

6월엔 창단 50주년 기념연주회 ‘한국칸타타 하이라이트’(6월1일 롯데콘서트홀)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칸타타 하이라이트’는 ‘코리아판타지’ ‘훈민정음’ 등 그동안 국립합창단이 발표한 창작 작품 중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작품들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공연이다.

지난 6월30일 국립합창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 ‘한국창작합창의 밤 - 한국의 소리’ 공연 현장. ⓒ황필주/국립합창단 제공
지난 6월30일 국립합창단이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 ‘한국창작합창의 밤 - 한국의 소리’ 공연 현장. ⓒ황필주/국립합창단 제공

여름에는 대표 합창 축제 ‘2023 서머 코랄 페스티벌(Summer Choral Festival)’ 시리즈의 하나로 운명의 위대함을 그린 칼 오르프의 역작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8월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류재준 작곡의 세계 초연작 ‘장엄미사’(8월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선보인다.

정기공연 시리즈도 기대를 모은다.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걸작을 만나보는 엘가 ‘The Music Makers’(4월27일 롯데콘서트홀), 로시니 ‘슬픔의 성모’(10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비롯하여 국현, 임주섭, 안효영 등 국내 유수의 작곡가들이 함께하는 한국 창작곡 만들기 프로젝트, 창작합창 컬렉션 ‘한국의 소리’(9월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선보인다. ‘송년축하 음악회 ‘겨울가면 봄 오듯이’(12월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열린다.

한국 합창음악의 세계화를 위한 도약 ‘예술한류 확산사업 프로젝트’도 이어간다. ‘미국 지휘자 협회 컨퍼런스(2023 ACDA National Conference) 초청공연’(2월22일~2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무대에 선다. 9월엔 약 2주간 미국 순회 연주회 ‘한국합창의 밤’(9월14일~26일, 미 워싱턴, 뉴욕 등)을 통해 아름다운 한국 합창을 세계에 알린다.

전국합창경연대회도 연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로 취소되거나 비대면 개최됐던 ‘전국 골든 에이지 합창 경연대회’(7월20일), ‘전국 고교합창 경연대회’(7월21일), ‘전국 소년소녀합창 경연대회’(7월22일)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정상 개최한다. 젊고 유능한 지휘자를 발굴하는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11월2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도 연다.

윤의중 국립합창단장 겸 예술감독은 “서양 고전 클래식뿐만 아니라 한국형 창작 칸타타 등과 같은 창작 합창음악 작품의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한국 합창 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는 것을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 예술단체로서의 그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싶다”며 “합창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구심점이 되어 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며, 국립합창단의 새로운 미래와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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