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위기를 맞고 있는 이란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 ⓒ1500tasvir 트위터
처형 위기를 맞고 있는 이란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 ⓒ1500tasvir 트위터

서방이 크리스마스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나 이란은 공포의 크리스마스를 맞게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23일(현지시각) 이란의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26)를 포함해 적어도 43명에 대한 처형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CNN은 반정부 단체인 1500타스비르(1500tasvir)와 공동으로 나스르-아자다니를 포함해 최소 43명이 사형집행이 임박할 수 있다는 국내 문서, 비디오, 목격자 증언, 진술을 확인했다.

이란은 히잡 착용 의무화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 이후 발생한 시위와 관련, 최소 2명을 처형했으며, 이 중 1명은 공개 교수형에 처해졌었다.

CNN과 1500 타스비르가 검토한 목격자 증언과 공식 문서는 이란에서 성급한 사법 절차를 암시하는 증거를 제공한다. 이란 법원은 단 한차례의 재판으로 사형을 집행한다.

나스르-아자다니는 지난달 16일 이스파한에서 시위 도중 자원봉사자 바시즈 민병대원 2명을 포함해 보안요원 3명 살해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당국에 대한 폭동 혐의로 기소됐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지난주 보도했었다.

IRNA 통신은 또 이란 법원이 나스르-아즈다니가 무장단체의 일원임을 증명하는 동영상 등 증거들을 확보했으며, 아즈다니도 이미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남성 마지드 카제미도 이스파한에서 3명의 보안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카제미는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CNN은 전했다.

카제미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자백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그를 심하게 때렸다"고 말했다.

CNN은 이란 수감자들은 고문과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인권단체들은 이들이 고문으로 인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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