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13년만

13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캐스팅 이미지. (사진=에스앤코 제공)
13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캐스팅 이미지. (사진=에스앤코 제공)

배우 조승우와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다.

23일 제작사 에스앤코는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역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페라의 유령’ 역은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연기한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전방위에서 활약하는 조승우가 ‘오페라의 유령’에 처음 출연한다. 그의 7년 만의 신작으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자유자재로 캐릭터 변신을 해오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최재림은 서울 공연부터 합류한다. JTBC '팬텀싱어2'의 '미라클라스'로 대중적 인기를 끈 성악가 김주택이 뮤지컬에 진출하며, 매력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의 뮤지컬 스타 전동석이 함께한다.

‘크리스틴’ 역에는 손지수와 송은혜가 발탁됐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소프라노로 활동 중인 손지수는 뮤지컬에 첫발을 내딛는다. 성악을 전공하고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송은혜는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연을 맡게 됐다.

크리스틴의 첫사랑이자 유령과 대립하는 ‘라울’ 역에는 송원근과 황건하가 낙점됐다.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비롯한 전 세계 프로덕션을 통해 다양한 커리어의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배우 선발 과정 전체에 직접 참여할 뿐만 아니라 가장 적합한 캐스팅을 발견할 때까지 주인공을 찾기 때문에 까다로운 캐스팅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프로덕션을 비롯해 한국 초연부터 전 시즌을 이끌어 온 라이너 프리드 협력 연출은 역대 가장 강력한 캐스팅 라인업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내면과 갈등에 대해 한국 배우들은 깊은 감정적 이해와 교감을 갖고 있다. 캐릭터의 감정 세계에 매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로 표현하는데 뛰어나다”고 밝혔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4500만명 이상 관객이 관람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개의 주요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