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육아휴직통계
육아휴직자, 전년보다 1.0% 증가
남성 비중 21.5%로 늘어 증가세

 

통계청 ‘2021년 육아휴직통계’. ⓒ통계청
통계청 ‘2021년 육아휴직통계’. ⓒ통계청

육아휴직자 수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직장의 업종·규모에 따른 편차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아휴직자 4명 중 3명은 여전히 여성이었고, 대기업 쏠림 현상도 심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통계’를 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17만3631명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24.1%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중은 지난해 처음 20%를 넘겼으며 올해도 전년대비 1.5%포인트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4만1910명으로 같은 기간 8.0%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고 있으나 여전히 육아휴직자의 75.9%는 여성으로, 남성의 3.1배 수준이었다.

육아휴직자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수 300명 이상 기업에 다니는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2.3%포인트(p) 오른 71%였다. 이어 △50~299명(14.5%) △5~49명(10.5%) △4명 이하(3.2%) 순으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육아휴직자 비율이 줄었다. 여성의 경우, 62.4%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직장인이었다. 4명 이하 소기업에 종사하는 여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4.9%에 불과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7만6463명으로 집계돼 1년새 2.9% 증가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1.2%포인트 늘어난 25.6%로,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자 수는 2.1명 증가한 29.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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