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로 22곳, 국립공원 탐방로 226개 통제

1㎝ 안팎의 눈이 내린 6일 오전 빙판길로 변한 충북 청주 도심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1㎝ 안팎의 눈이 내린 6일 오전 빙판길로 변한 충북 청주 도심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폭설에 최강 한파로 전국에서 교통사고와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교통사고는 26건으로 나타났다. 

사상자가 나온 경우가 여러 건 있지만 대설 특보가 발효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했거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어서 중대본의 인명 피해 집계에는 빠졌다.

시설 피해로는 동파 신고가 총 208건 접수돼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계량기 동파 207건, 수도관 동파 1건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이달 들어 한랭 질환자는 총 102명 나왔다. 사망 5명, 부상 97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현재 지방도로 22곳이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립공원 22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며, 기상특보 해제에 따라 탐방로 점검 후 개방할 에정이다.

6개 항로 여객선 7척이 풍랑에 의해 발이 묶였다. 항공기 결항은 없다.

현재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7개 시·도 총 911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1만1202명과 장비 5800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지난 21일 자정(0시)부터 현재까지 살포된 제설제만 4만8963t에 이른다.

이날 새벽부터 충청과 전라 지역에 시간당 1㎝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인 곳이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시간당 3~5㎝ 내외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에서 0도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강추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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