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뮤지컬컴퍼니, 2023년 공연 라인업 발표
인기작 모차르트!·레베카·몬테크리스토·벤허
시스터 액트 오리지널 내한
연말엔 베르사유의 장미 세계 초연

2023년 EMK뮤지컬컴퍼니 공연 라인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3년 EMK뮤지컬컴퍼니 공연 라인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7년 만에 공개되는 대작 창작뮤지컬 ‘베토벤’이 새해 벽두 관객들을 만난다. 화려한 캐스팅, 노련한 뮤지컬 거장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023년 창작 뮤지컬과 인기 라이선스 작품들을 고루 선보인다. 오는 1월 공개될 ‘베토벤’은 공연계 최대 화제작이다. 클래식 거장이자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삶과 고뇌, 상처와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박효신·박은태·카이)과 그의 ‘불멸의 연인’ 안토니(토니) 브렌타노(조정은·옥주현·윤공주), 베토벤의 친동생 카스파(이해준·윤소호·김진욱) 등 걸출한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탄생시킨 세계적 유명 작사·작곡가 콤비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참여한다. ‘비창’, ‘월광’, ‘엘리제를 위하여’ 등 잘 알려진 곡을 새롭게 변주했다고 한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지난 1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름다운 본질을 지키는 것이 숙제”라며 “사람의 목소리만큼 좋은 악기는 없더라. 베토벤의 음악을 우리나라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만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길버트 매머트 연출은 “혁명적인 뮤지컬”, “베토벤의 음악과 음악적 형식을 넘어 감정을 새롭게 음악에 녹인 점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무대에서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여러 국가들을 제치고 쿤체·르베이 콤비와 신뢰를 쌓아온 EMK가 기회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EMK 창작뮤지컬 ‘베토벤’ 컨셉 포토.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EMK 창작뮤지컬 ‘베토벤’ 컨셉 포토.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인기 라이선스·오리지널 뮤지컬들도 다시 관객과 만난다. ‘모차르트!’가 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쿤체·르베이 콤비의 작품으로 2010년 한국 초연 이래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했고,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규현, 전동석 등 스타들의 등용문이 됐다. 2023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프리다’는 ‘대극장 뮤지컬’로 돌아온다. 위대한 화가이자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삶과 사랑을 담았다. 여성 배우들로만 꽉 채운 ‘여성 서사’로 호평받았다. EMK 소극장 콘텐츠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2020년 제14회 DIMF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초연 당시 매진 기록을 세웠다. 오는 8월 약 1000석 규모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여섯 시즌 동안 누적 관객 95만을 기록했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원작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초연 당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원작자 쿤체·르베이 콤비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오는 8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9월에는 창작뮤지컬 ‘벤허’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막을 올린다. 루 윌러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왕용범 연출·이성준 작곡가가 ‘유대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을 담았다.

11월에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복수의 화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이야기다.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가 음악을 맡았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로맨틱한 서사는 유지하되 연출·무대 등은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리지널 내한이 11월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우연히 범죄를 목격한 가수가 위험을 피해 수녀원에 숨어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다. 2017년 첫 내한 공연 당시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계의 또 다른 기대작,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도 관객을 만난다. 12월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첫선을 보인다. 동명 일본 만화를 바탕으로, 프랑스 혁명의 격랑 속 남장여자 ‘오스칼’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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