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0일 ‘당원투표100%’ 룰 개정을 반대한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당원은 못 믿지만 당 대표는 되겠다는 무모함”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당의 주인은 본디 당원이다. 당연한 상식을 굳이 논쟁 삼는 분들이 있어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책임당원 80만 명에 달하는 공당의 당 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고, 80만 명이나 되는 정당을 친목회라고 칭하며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그 당의 대표는 한 번 해보겠다고 하면, 이것은 누가 보아도 안타까운, 심각한 인지부조화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저는 당 지도부의 내부 분열로 대통령 탄핵이라는 파국을 맞아야만 했던 고난의 시기에도 당을 지키며 대선·총선 승리를 이끌어 낸 자랑스런 책임당원들의 충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먼지 뒤집어쓰며 불온한 세월에 맞선 함께 싸워오신 당원 동지들의 그 거친 세월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가족 같은 당원들이 그 누구보다 자랑스럽다”며 “파산의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당의 재건을 싸워온 우리 당원들의 노고, 그 깊은 정통성의 뿌리를 저는 끝까지 지켜나가겠다. 그 깊은 정통성의 뿌리를 저는 끝까지 지켜나가겠다.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19일 KBS ‘최영일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당원투표 100%’ 경선룰에 대해 “속된 표현으로 당 대표 뽑는 게 골목대장이나 친목회장 선거가 아니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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