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개막
다운증후군 모델 21인 사진 모아
2023년 2월9일까지 서울 중구 KF갤러리

엠마 스벤손, ‘승자’(Vinnar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엠마 스벤손, ‘승자’(Vinnar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엠마 스벤손, ‘슈퍼히어로’(Superhjält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엠마 스벤손, ‘슈퍼히어로’(Superhjält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댄서, 배우, 여왕, 록스타, 경찰관, 정치인.... 다운증후군 모델 21명이 우리 사회의 ‘아이콘’으로 변신했다.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이 19일부터 2023년 2월9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국제교류재단(KF) 갤러리에서 열린다.

일반인과 지적장애 배우들이 함께 연기하는 스웨덴 글라다후디크 극단이 ‘아름다움의 정의’를 주제로 연 워크숍 과정에서 탄생한 전시다. 스웨덴의 사진작가 엠마 스벤손, 의상 디자이너 린다 산드베리, 헬레나 안드레손 등이 함께했다. 201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 박물관 포토그라피스카에서 처음 관람객들과 만났다. 유럽 순회 전시 이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막했다. 전시장에는 사진 속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긴 포토존도 마련됐다.

사진 속 장애 모델들의 우아하고 유쾌한 모습은 전문 모델 못지않다. 누구나 자신만의 꿈과 욕망을 지니고 산다는 당연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아름다움의 기준, 표준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들이기도 하다.

엠마 스벤손, ‘왕위 상속자’(Tronarving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엠마 스벤손, ‘왕위 상속자’(Tronarving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엠마 스벤손, ‘신부’(Brud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엠마 스벤손, ‘신부’(Bruden), 110x165cm, 2016 ⓒEmma Svensson/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포스터. ⓒ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포스터. ⓒ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는 “아이콘 초상들은 우리의 꿈과 희망에는 한계를 둘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많은 분들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영감과 감동을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고유한 존재임을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기획하고 한서문화예술협회가 후원했다. 개막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열린다. 전시는 무료. 더 자세한 재단 홈페이지(https://www.k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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