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화제의 드라마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빼놓을 수 없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여성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주인공이다. 여성 자폐인의 관점으로 자폐인들의 특징, 이들이 겪는 차별과 편견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드라마 밖 장애인들의 현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 미디어 속 장애 재현 윤리 등에 관해 깊고 넓은 논의를 촉발한 작품이기도 했다.
장애인이 장애인을 연기한 최초의 드라마(tvN‘우리들의 블루스’)도 방영됐다. 극중 다운증후군 장애인 ‘영희’를 연기한 배우이자 작가 정은혜씨는 큰 화제에 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작품들이 시청자와 평론가들에게 호응에 힘입어 더 확장할 것이라면서, ‘2023년 콘텐츠 산업 10대 키워드’의 하나로 ‘다양성과 포용(Diversity & Inclusion)’을 꼽기도 했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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