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역할 세미나’
양 국민의힘 의원, 엄태영 의원과 9일 공동 개최
작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전년 대비 21% 성장한 193조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디지털 기술은 시장 확장, 비용 절감 등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라며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동향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련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이 약 7044조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 의원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제4간담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역할’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엄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플랫폼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의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해법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총 579만 개 중 이커머스 실적이 있는 사업체는 53만개(9%)에 불과하다.

국회와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현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을 찾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부수현 교수는 ‘이커머스 생태계 현황과 전망’을, 부경대학교 휴먼ICT융합전공 김정환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 인식’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부 교수는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플랫폼 중심의 이커머스 생태계’가 생겼고 이는 일상의 플랫폼화 (platformization)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내 중소자영업자의 디지털 시장 진출은 OECD 국가 대비 하위 19% 수준이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시장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플랫폼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 지역소멸에 대한 하나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플랫폼이 크다고 무조건 규제하려는 행위는 1차원적 접근”이라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객관적 자료를 모으고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김성철 교수를 좌장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유리 플랫폼정책연구센터장,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 정연아 대표변호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정윤혁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등이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소상공인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과 함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들과 함께 소상공인의 역량강화와 플랫폼 진출을 지원하여 매년 10만명의‘이커머스 소상공인’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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