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21일~23일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서
‘The story 인간문화재 신영희’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의 삶과 음악을 조명하는 공연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전통문화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기․예능 인간문화재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개최하는 ‘The story 인간문화재’ 공연의 하나다. 국악,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형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명인의 삶을 소개한다.

신영희 명창은 1942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11세부터 부친인 신치선 명창에게 수업을 받으며 판소리를 시작했다. 16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소녀 가장이 되는 등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대를 이어 판소리 명창이 됐다. 판소리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19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 ‘쓰리랑 부부’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국악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이번 공연은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이미지로 표현한다. 어린이 소리꾼 변서영이, 뮤지컬 배우 신시온,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김백송이 각각 명창의 아동·청년·중년기를 연기한다. 연극배우 김장호가 아버지로 출연해 판소리에 대한 신영희 명창의 열정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도 담아낼 예정이다. ‘흥보가’와 ‘심청가’, ‘흥타령’ 등 명창의 대표 판소리 레퍼토리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서 만든 곡 ‘세월가’를 전 출연진이 공연 말미에 합창하며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재단은 “신영희의 삶을 인간문화재이자 평범한 사람, 여자로서 다각도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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