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컴퍼니, 2023년 공연 라인업 발표
뮤지컬 마틸다·맘마미아!·렌트...시카고 내한
1920~1970년대 걸그룹 다룬 창작뮤지컬 ‘시스터즈’
연극 레드...신작 토카타·2시 22분-고스트 스토리

신시컴퍼니가 12일 2023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시컴퍼니 제공
신시컴퍼니가 12일 2023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시컴퍼니 제공

연극계 대모 손숙이 2023년 연극 ‘토카타’로 관객들과 만난다.

신시컴퍼니는 12일 2023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숙의 80세를 기념해 기획한 연극 ‘토카타’는 끊임없이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홀로 죽어가는 남자와 아들을 잃고 삶을 견뎌내는 노년의 여인이 들려주는 단절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배삼식 작가, 손진책 연출, 박명성 프로듀서가 뭉쳤다. 토카타(Toccata)는 ‘접촉하다. 손대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한 말이다. 내년 3월 7일~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배우 손숙.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배우 손숙.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흥행을 검증받은 라이선스·오리지널 뮤지컬들도 대거 귀환한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3월 25일~6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2020년 서울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취소된 이후 3년 만이다.

뮤지컬 ‘시카고’ 내한 공연이 5월 27일~8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다. ‘시카고’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 기념 투어의 하나다.

뮤지컬 ‘렌트’가 오는 11월 11일부터 2024년 2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지막 날 공연을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러운 작별을 고한 뒤 3년 만이다. 지난 공연 주요 멤버들과 새롭게 선발된 멤버들이 무대에 선다.

지난 10월 개막한 인기 뮤지컬 ‘마틸다’는 2023년 2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오는 1월 8일 누적 공연 300회를 맞는다.

창작 뮤지컬 ‘시스터즈’도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즈’, 1950년대 한류 바람을 일으킨 ‘김시스터즈’ ‘은방울 자매’ ‘코리아 키튼즈’ ‘바니걸스’ ‘희자매’ 등 1920년~1970년대 걸그룹들의 명공연을 재현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자 쇼 뮤지컬이다. 척박한 환경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당당했던 전설의 시스터즈들이 화려한 무대로 되살아난다.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의 작가 전수양이 대본을, 국내 1세대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을 맡는다. 2023년 9월 3일~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신시컴퍼니의 인기 연극 ‘레드’는 오는 20일부터 2023년 2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유동근·정보석이 미술 거장 마크 로스코 역을,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켄 역은 강승호·연준석이 맡는다. 지난 다섯 번의 시즌 동안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신작 연극 ‘2:22 - A GHOST STORY’(2시 22분 - 고스트 스토리)도 기대를 모은다. 이사 간 집에서 매일 새벽 2시 22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집 안에 초자연적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니, 그 말을 믿지 않는 남편 샘, 친구 로렌과 그의 연인 벤이 나누는 대화와 유머 안에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불안, 인간관계의 긴장,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스릴러다. 2021년 웨스트엔드에서 첫선을 보였고 2022년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연극, 여우주연상, 최우수 음향디자인 후보로 올랐다.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에서 베스트 신작 연극상,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3년 7월 19일~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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