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문 열고 넉달 만에 대내외 홍보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아니타 바티아 유엔여성기구 부총재(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UN여성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제1차 UN여성평등센터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UN Women/Jaeki Kim
지난 10월 한국을 방문한 아니타 바티아 유엔여성기구 부총재(왼쪽에서 네 번째)가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UN여성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제1차 UN여성평등센터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UN Women/Jaeki Kim

국내 최초의 유엔여성기구(UN Women) 산하기관인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UN Women Centre of Excellence for Gender Equality)’가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 사무실을 열고 개소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는 7일 오후 개소 축하행사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 주한 대사, 국제기구 대표, 시민사회리더, 국내외 젠더 전문가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치러졌다. 

국내 최초의 유엔여성기구(UN Women) 산하기관인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가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 사무실을 열었다. ⓒ유엔여성기구/Ahjung Lee
국내 최초의 유엔여성기구(UN Women) 산하기관인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가 서울 종로구 서울 글로벌센터에 사무실을 열었다. ⓒ유엔여성기구/Ahjung Lee

지난 8월 개소한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는 아시아 지역으로서는 처음 설립된 유엔여성기구 전문센터이자, 성평등 의제와 관련한 국내 최초의 유엔기구다. 센터는 ‘지식 및 파트너쉽 허브’로서, 연구, 트레이닝, 지식 공유, 네트워킹 활성화 등의 활동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적 접근법을 전파하고 여러 부문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가부는 2019년부터 센터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유엔여성기구와 협의해왔다. 지난 2월 우리 정부와 유엔여성기구 간 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교환각서 서명과 교환 절차가 완료됐고, 지난 6월에는 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는 지난 8월부터 운영해왔으나 넉달이 지나서야 사무실 개소를 대내외에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양성평등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는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의 출범은 한국에게는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우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된다”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성평등을 증진시키고 이뤄내는데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은 “센터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식 및 파트너쉽 허브가 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면서 “성평등 달성을 위한 증거 기반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내년에는 ‘여성과 테크놀러지’ 등 국제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에 관하여 연구, 성평등 관련 통계 작업, 트레이닝, 대외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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