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2023 트렌드 무대 중심으로 온다”
“여성이 2023 트렌드 무대 중심으로 온다”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2.12.08 09:17
  • 수정 2022-12-0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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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영 『트렌드 코리아 2023』 공저자
우리가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시대 흐름 읽어야 선제적 대응 가능하다”
이준영 트렌드 코리아 2023 공저자 ⓒ홍수형 기자
이준영 트렌드 코리아 2023 공저자 ⓒ홍수형 기자

15년째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발간 중인 이준영 공저자는 트렌드에서 여성의 역할이 예전보다 무대 중심으로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스콜라스 서울 사무실에서 만난 이 공저자는 “직장 트렌드나 일반적인 조직 트렌드까지 확장됐다”며 “일과 조직 기업, 소비 면에서도 남성 중심 산업 트렌드에서 여성 특유의 감성인 소프트한 특성이 반영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10대 트렌드 키워드 중에서도 ‘네버랜드 신드롬’를 예를 들 수 있다”며 “점차 소프트한 감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니까 여성 소비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우리 사회에 나이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이 많아지는 트렌드다.

이 공저자는 스승인 김난도 교수와 함께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예측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부터 책을 낸 것은 아니고 언론에 내년도 예측 키워드를 하면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15년째 한국의 트렌드 분석을 한 이 공저자는 예전엔 경쟁이 치열했지만 삶의 의미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다. 예전엔 출세나 성공 지향적인 모습에 관심이 많았다면 요즘은 오히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중심에 있다. 개개인의 행복 찾기라는 정체성으로 어떤 취미나 취향에서 자기 삶의 의미나 가치를 찾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특히 업적 성취 대신 일상 속의 즐거움과 행복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MZ 세대를 주축으로 받아들였다면 이젠 ‘알파 세대’가 온다고 공저자는 얘기한다. 그는 “알파 세대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 세대”라며 “M 세대도 자기에 대한 관심이 큰 특징이 있는데 알파세대는 자신이 셀럽, 크리에이터가 싶다는 열망이 있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돈이나 투자, 사업을 어린 시절부터 뛰어드는 친구들도 많이 생겨났다”며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개성을 추구한다. 공부도 국영수사과를 두루 잘하는 엄친아가 아니라 한 분야에 전문가 못지않은 깊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 코리아 2023』의 내년도 10대 트렌드 키워드 중에선 ‘평균 실종’을 대표 키워드로 꼽았다. 이 공저자는 “우리 사회의 평균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고 있다”며 “정상의 기준, 무난한 상품, 일반적인 평균의 의미가 상실되고 양극화 트렌드, N극화, 단극화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우리가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론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공저자는 “우리가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시대의 흐름이나 방향성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입장에선 신상품을 기획할 때 시장에 어필할 수 있을지 지금의 문화 코드나 트렌드 코드를 읽어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성공한 기업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트렌드의 변화를 우리가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다음에 대응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젊은 세대 같은 경우도 자신의 진로를 정할 때 적성도 중요하겠지만 미래 시장에서 어떤 부분이 수요가 많은 것인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트렌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영 트렌드 코리아 2023 공저자 ⓒ홍수형 기자
이준영 트렌드 코리아 2023 공저자 ⓒ홍수형 기자

이 공저자는 평소에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접근한다고 한다. 그는 “사회의 수많은 현상이 있는데 그것을 일일이 팔로우하기엔 불가능에 가깝다”며 “대신 트렌드엔 큰 맥락과 흐름이 있는데 그 현상의 이면에 있는 소비 가치 시대 정신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 가치를 읽을 때 항상 ‘왜?’라는 질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이준영 공저자는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서울대 소비자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공저자는 리테일 소비자행동 및 디지털 고객경험 고도화 전략에 관심이 많다. LG전자 LSR연구소에서 글로벌트렌드분석·신제품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연구소 소장과 한국소비문화학회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1코노미』, 『케미컬 라이프』, 『소비트렌드의 이해와 분석』 등이 있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내일을 여는 인문학〉, KBS1라디오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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