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한류 이끄는 예술 후원가’
박지현 ‘성평등 헌신 정치개혁가’

BBC가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한 이미경(왼쪽) CJ그룹 부회장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BBC가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한 이미경(왼쪽) CJ그룹 부회장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영국 BBC 방송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했다.

BBC가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올해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서 한국인으로는 이들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BBC는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대학생으로서 온라인 성범죄 집단 n번방 단속을 도왔으며 올해 정계에 진출해 젊은 여성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그를 ‘정치 개혁가’(Political reformer)로 소개했다. 이어 “현재 공식적으로 맡은 역할은 없으나 여전히 정치에서의 성평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소식이 알려지자 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정치를 통한 사회개혁이 절실하다. 갈등과 분열이 아닌 대화와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전진시키는 좋은 정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그룹 제공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그룹 제공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로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며 “K팝의 세계적 성공의 동력이며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라고 설명했다.

BBC는 올해 처음으로 앞서 선정됐던 인물들로부터 후보 지명을 받았는데, 이 부회장을 지명한 사람은 지난해 이 명단에 올랐던 호주 배우 레벨 윌슨이다. 윌슨은 이 부회장을 “진정한 걸파워(girl power)를 보여주는 여성이자 내 롤모델”이라면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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