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 고은지 번역가 등 4명 선정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을 수상한 (왼쪽 위부터) 고은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 번역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을 수상한 (왼쪽 위부터) 고은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 번역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로 고은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유신신, 잉리아나 탄 등 여성 번역가 4인이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5일 ‘2022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영어권 수상자인 고씨와 벨로는 이원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미국 제피르 출판사, 2021)를 공동 번역했다. 고씨는 워싱턴대학교에서 한국계 미국문학, 역사, 영화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애플TV+의 TV 시리즈 ‘파친코’ 작가진으로도 참여했다. 벨로는 플로리다 국제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어권 수상자 유신신은 이태준, 박완서, 손창섭, 오정희, 이청준, 천운영, 공선옥, 정찬의 단편소설을 번역해 대만 맥전출판사에서 『한국문학선집(2)』을 펴냈다. 『조선사회 이렇게 본다』, 『즐거운 나의 집』 등 한국문학과 인문학 도서를 아우르며 중국어권 독자들에게 한국문학과 문화를 소개해왔다.

인도네시아어권 수상자 탄은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을 번역해 인도네시아 그라메디아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2013년부터 조남주, 장강명, 김영하, 구병모 등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을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해왔다.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매년 그 전해에 출간된 한국문학 번역서 중 번역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올해부터는 언어의 파급력과 한국문학 수용도 기준으로 언어권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별로 번역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작은 2021년 5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번역서 54종 가운데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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