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개월 연속 감소...수입, 2.7% 증가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25년만에 최장 기간 적자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1월 무역수지가 7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1월까지 누적적자는 425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19억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4%(84억2000만 달러) 줄었다. 10월에 5.7% 감소한데 이어 두달째 줄었으며 감소폭은 확대됐다.

수입은 589억2500만 달러로 2.7% 늘었다.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적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때인 1997년 이후 25년만에 가장 긴 것이다.

1~11월까지 수출은 6290억6000만 달러로 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716억2100만 달러로 21.2% 늘었다.

1~11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425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의 206억2400만달러를 220억 달러 가까이 넘어섰다.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월 수출은 15대 주요 품목 중 4개 품목, 9대 지역 중 3개 지역 수출은 각각 증가했다.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차 부품 수출은 증가한 가운데 차는 31% 증가하며 역대 11월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세계경기 둔화로 반도체, 무선통신, 유화(油化) 등은 줄었다.

미국과 EU, 중동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출 규모가 25.5%로 큰 폭으로 줄고, 아세안은 13.9% 감소했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보다 27.1% 증가한 15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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