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0.2% 내려...두달 연속 감소세

10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10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5% 감소하며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0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소비 역시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9월보다 1.5%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감소했다. 2020년 1월~2020년 5월 이후 29개월 만에 최장기간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진헸다.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5월(-7.3%) 이후 가장 컸다. 광업(-9.2%), 제조업(-3.6%), 전기·가스업(-1.9%)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8% 줄었다.. 이는 2020년 12월(-1.0%)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0.6%), 보건·사회복지(0.3%) 등은 증가했고 부동산(-3.8%), 수도·하수·폐기물처리(-2.3%), 정보통신(-2.2%), 숙박·음식점(-1.4%) 등은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달보다 0.2% 내렸다.  9월 -1.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내구재는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 증가했으나 승용차, 가전제품, 가구에서 감소해 4.3% 줄었다. 준내구재는 신발·가방 등에서 증가했으나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등에선 감소해 전체적으로 2.5% 축소됐다.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화장품, 차량연료 등에선 증가했으나 의약품 등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 3.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선박 등 운송장비 -5.0% 등에선 줄었으나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 1.9% 등에서 늘었다. 건설기성의 경우 토목은 3.3%, 건축 3.9% 등에서 모두 늘어나 전체적으로 3.8%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0.2%)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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