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15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현지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질랜드 당국에 이모 씨의 신병과 압수한 증거물을 인도했다고 29일 밝혔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친모로 알려진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추적했다.

뉴질랜드에 이민해 현지 국적을 취득한 이 씨는 사건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 9월 울산에서 검거됐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이씨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해 서울고검에 인도심사 청구를 명령했고, 법원은 지난 11일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에서 대한민국에 청구한 첫 범죄인 인도 사례인 이 사건의 진실이 뉴질랜드의 공정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통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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