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동·고령 3대 친화도시’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가 ‘제6회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시작해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선도적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2021년 12월 전국 최초로 ‘3단계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동구만의 마을공동체 공간 ‘마을사랑채’는 주민들이 지역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서로 돕는 ‘돌봄 거점’이다. 공유 부엌, 다목적실, 이야기방 등을 갖추고, 주민 운영협의체를 꾸려 지역 특화사업을 펼치는 식이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수공예품 제작법 교육, 플리마켓 운영과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공감 수다방’도 들어섰다. 현재 7개 동에 마을사랑채가 있는데, 호응에 힘입어 2023년부터 13개 동 전체로 늘어난다.

광주 동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9월 6일 마을사랑채에서 추석명절 송편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임택 동구청장, 지산2동 새마을부녀회,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직접 빚은 송편을 경로당, 독거 어르신, 1인 가구에 전달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9월 6일 마을사랑채에서 추석명절 송편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임택 동구청장, 지산2동 새마을부녀회,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직접 빚은 송편을 경로당, 독거 어르신, 1인 가구에 전달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9월 27일 지산동 베네치아에서 운영협의체, 희망나눔실천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사랑채 활동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9월 27일 지산동 베네치아에서 운영협의체, 희망나눔실천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사랑채 활동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유일의 ‘여성 복합커뮤니티’ 공간도 열었다. 2021년 10월 동구 충장로4가에 들어선 ‘여성희망창작소’다. 지역 여성단체,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마을공동체 활동가 등이 모여 지역 정책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여성 창업 멘토링 거점 공간이기도 하다. 여성 창업 1호점 ‘풍선 마마스토리(대표 손선화)’가 지난 9월 대인동에 문을 열었다. 풍선 이벤트 가게로, 6개국 결혼 이주여성들이 함께 이룬 첫 창업 사례다.

‘여성친화형 공공건축물 가이드라인’도 2021년 발표했다. 공공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보수할 때 여성과 장애인 등이 더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수립부터 설계, 시공 이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이다.

광주 동구 여성희망창작소의 창업 멘토링 첫 결실인 여성 창업 1호점 ‘풍선 마마스토리’가 지난 9월 동구 대인동에 문을 열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 여성희망창작소의 창업 멘토링 첫 결실인 여성 창업 1호점 ‘풍선 마마스토리’가 지난 9월 동구 대인동에 문을 열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지난 9월5일 대회의실에서 여성단체 회장, 회원 유공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평등주간 여권통문의 날 및 여성화합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지난 9월5일 대회의실에서 여성단체 회장, 회원 유공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평등주간 여권통문의 날 및 여성화합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광주 동구 제공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김미경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6월 27일 동구 금남로 재단사무실에서 '성평등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동구 제공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김미경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6월 27일 동구 금남로 재단사무실에서 '성평등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동구 제공

동구는 앞으로도 여성친화형 도시재생,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 마을공동체 내 안심 돌봄 구축 등 여성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희 여성아동과 계장은 “마을 여성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 최초 ‘3단계 여성친화도시’가 되면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웠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쁘고 저희가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여성과 함께하는 좋은 정책 대상’은 △광주 동구(마을공동체 공간 ‘마을사랑채’) △부산 수영구(광안리 ‘무장애 해변’) △서울 은평구(아이맘 택시) △용인특례시(젠더폭력 대응 위한 ‘헤어드레서 프로젝트’) △청주시(여성친화기업 인증사업)에 돌아갔다. 여성신문과 W경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고 우먼스토리와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한 ‘2022 상호 존중하는 좋은경영 대상’의 하나로 마련됐다.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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