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취업 기혼여성 507만6000명
경력단절 이유. 육아 43%·결혼 26%·임신·출산 23%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홍수형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홍수형 기자

고용 호조에 올 상반기 기혼여성 중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만명 넘게 늘었다. 경력단절여성은 140만명으로 10명 중 4명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810만3천명 중 취업자는 507만6천명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 262만2천명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216만6천명, 비임금근로자는 45만6천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8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쳔명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47만6천명으로 3만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는 7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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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자는 302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39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5만1천명(3.5%)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1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59만7천명(42.8%)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36만8천명(26.3%), 임신·출산 31만8천명(22.7%), 가족돌봄 1만4천명(4.6%), 자녀교육 5만명(3.6%) 등 이었다.

가족돌봄은 28.7% 늘어난 반면 육아(-4.6%), 결혼(-7.2%), 자녀교육(-9.9%), 임신·출산(-0.8%)은 줄었다.

2014년 조사 시작 이래 꾸준히 줄었던 가족돌봄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보다는 고령화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경력단절여성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0만명(43.0%)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58만8천0명(42.1%)으로 뒤를 이었다.  50~54세 15만2천명(10.9%), 15~29세 5만7천명(4.1%) 순이다.

전체 기혼 여성 및 미취업여성 중 30대의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기혼 여성 중 27.8%는 경력단절여성이었고, 30대 미취업 여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63.0%를 차지했다.

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57만2천명(41.0%)으로 가장 많았다.

자녀연령별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6세 이하 56.3%, 7~12세 31.7%, 13~17세 12.0% 순이었다.

자녀 수별로는 2명이 48.1%로 가장 많았고 1명 42.3%, 3명 이상 9.6% 순이었다.

15~54세 여성 고용률은 60.2%로 1년 전보다 2.4%p 상승했다. 이 중 기혼여성 고용률은 62.6%로 1.5%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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