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구 4개 기관 하나로… 정순천 원장 “여성·가족에 청소년·평생교육 융복합”
[인터뷰] 대구 4개 기관 하나로… 정순천 원장 “여성·가족에 청소년·평생교육 융복합”
  • 대구=권은주 기자
  • 승인 2022.11.22 10:54
  • 수정 2022-11-2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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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정순천 초대원장
4개 기관 통합해 4개 본부로
“유사·중복기능 조정, 조직 슬림화”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권은주 기자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초대원장 ⓒ권은주 기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 대구사회서비스원 등 4개 기관이 해산·통합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1일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초대원장에 임명된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사진)은 “기존의 여성가족정책연구에 청소년, 평생교육 복지 등을 융·복합하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업무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시정혁신과제로 ‘시민중심 서비스제공을 위한 유사·중복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통폐합 방침’에 따라 기존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했다.   

그동안 개별 출연기관으로 운영되던 4개 기관은 4개 본부로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대구행복진흥원) 산하조직으로 축소됐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사회서비스 지원, 평생교육 진흥, 청소년 활동 진흥 및 위기 청소년 보호, 여성·가족 정책개발 및 양성평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여성가족본부를 제외한 3개 본부(사회서비스본부, 청소년지원본부, 평생교육진흥본부)의 본부장을 공모하고 있다. 정 원장은 “여성정책의 업무와 역할이 확장될 수 있는 전환기”라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본부 본부장의 역할은 제가 맡아 촘촘하게 들여다볼 생각입니다. 통합이전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0여년간 양성평등사회, 일·생활균형, 여성과 가족에 대한 연구와 사업으로 많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에서의 여성들의 역할과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연구는 대구사회에 여성들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기도 했고요. 이러한 기존의 여성가족정책연구에 청소년, 평생교육 복지 등을 융·복합하여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업무를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별 출연기관이던 여성가족재단이 본부로 격하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여성정책의 업무와 역할이 확장 될 수 있는 전환기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정 원장은 지난달 ‘행복진흥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혁신계획으로는 △생애주기·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선도 △시민중심 원스톱 통합 플랫폼 활성화 △온라인 통합정보플랫폼 구축 △민간협력 대구형 거버넌스 구현 △행복진흥원 협력모델 개발 재정효율성 기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등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α’라는 생애주기별 사회서비스 로드맵을 완성하고 세분화해 주기별로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아이 돌봄하나로 통합정보플랫폼’, ‘원스톱 청년정책플랫폼’, ‘평생교육 네트워크 통합정보망 구축’과 같이 사회서비스, 여성·가족, 청소년, 평생교육 분야를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정보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4개 기관의 강점을 부각해 복지플랫폼을 선도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한다. “4개 기관이 통합되면서 연구 인력도 늘어나 이들을 적절히 배치해 연구기능을 보강하려 합니다. 기초연구는 물론, 현장의 요구와 전문성을 연계하여 정책연구의 실효성을 높일 방안입니다. 타 시‧도의 연구사업 수탁도 기대하고요. 연구관련 혁신자문위원회(가칭)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신고→ 상담→서비스 제공→모니터링→사후지원’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신설해 24시간 긴급 파견이 가능한 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생애주기별 로드맵을 기반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민간-기업-시민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구형 사회서비스 거버넌스’도 마련한다.  

정순천 원장은 4개기관의 업무를 ‘요람에서 무덤까지 one-stop서비스, non-stop 행복’을 표방한다고 합니다.”  ⓒ권은주 기자
정순천 원장은 4개 기관의 업무를 생애주기적 관점으로 묶어 “복지는 원스톱(one-stop), 행복은 논스톱(non-stop)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은주 기자

대구시는 공공기관 통‧폐합의 주된 이유를 방만경영근절, 중복업무, 예산 절감 등을 들었다. 4개 본부를 총괄하는 원장 1명과 3명의 본부장이 임명되면 업무의 효율성은 기대할 수 있겠으나 예산절감에 대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하고 ESG 경영 및 낭비제거를 통해 연간 12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입니다. 4개 본부 사무공간통합, 임차료 및 경상경비절감으로 연간 6억500만원, 유사·중복기능 조정, 조직 슬림화로 연간 5억25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봅니다.”

4개 본부의 고유 업무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같지만 따로, 따로 같지만 하나로’라는 말이 제 역할을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취임식 대신 4개 본부와 26개 직영 및 수탁기관을 다니며 현황파악에 주력했습니다. 여성·가족, 청소년, 사회복지, 평생교육 등 각 본부에서 운영 중인 사업과 정책들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임기동안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는 ONE-STOP, 행복은 NON-STOP’을 표방하며 파워풀 대구행복진흥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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