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 5.9% 상승... 24년 만에 최고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 5.9% 상승... 24년 만에 최고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11.21 13:54
  • 수정 2022-11-2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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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제주, 강원, 충남 7% 상승...서울 5.2% 올라
소매판매 0.1%↓...2분기 연속 감소
ⓒ뉴시스·여성신문
3분기 석유류 가격이 23.7%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상승을 끌어올렸다.ⓒ뉴시스·여성신문

올해 3분기 전국의 소비자물가가 5.9% 상승하며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9% 상승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1998년(7.0%)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23.7%), 외식(8.7%), 가공식품(8.4%),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4.3%) 등을 중심으로 3분기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 물가 상승률이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석유류 물가가 26.8%가 올랐으며 외식(8.9%), 가공식품(7.7%),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6.8%) 등도 상승했다.

강원과 충남 물가상승률은 각각 6.9%로 제주의 뒤를 이었다. 강원과 충남의 석유류 가격은 각각 28.9%, 2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는 각각 8.7%, 8.5% 올랐으며 가공식품 물가상승률도 각각 8.5%, 8.8%를 기록했다.

대구(6.1%), 광주(6.0%), 세종(6.2%), 충북(6.8%), 전북(6.2%), 전남(6.7%), 경남(6.2%) 등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서울(5.2%), 부산(5.5%), 대전(5.5%), 울산(5.6%) 등의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3분기 지역경제동향 ⓒ통계청
3분기 지역경제동향 ⓒ통계청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작년보다 0.1% 감소하며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슈퍼마켓·잡화점(-6.6%), 면세점(-9.4%)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광주(-3.2%), 충북(-2.0%), 전북(-1.8%) 등 9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경남(2.7%), 인천(2.5%), 대구(2.4%) 등은 소비가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음식점업(27.7%), 운수·창고(12.4%)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부산(16.4%). 대구(8.6%), 광주(8.3%)는 운송장비와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서 증가했으나 충남(-4.7%), 서울(-3.6%), 전남(-2.5%)은 반도체·전자부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62.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3.4%p), 경기(2.7%p), 울산(1.8%p)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고용률이 상승했으나 경남(-0.4%p)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실업률은 2.5%로 1년 전보다 0.3%p 내려갔다. 서울(-1.2%p), 제주(-0.8%p), 경기(-0.5%p) 등 9개 시도에서 전년 같은 분기보다 하락했다.

전국 수출(통관 기준)은 경유,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가스, 석탄 등이 늘면서 22.8% 증가했다.

3분기 인구이동을 보면 인천(9379명), 경기(7427명), 충남(3718명)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 됐으며 서울(-6609명), 경남(-4017명), 부산(-3952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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