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방지책 마련되면 재개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21일부로 도어스테핑(대통령 출근길 약식 회견)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이의 공개 설전에 대한 대응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용산 브리핑에서 “지난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대통령실은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도어스테핑 공간에 취재진 시야를 가릴 수 있는 가벽을 설치했다. 

대통령실은 가벽에 대해서는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국 대표단 접견 시 일부 출입기자들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촬영한 일이 있었다”며 “1층 구조물 설치는 이 일을 계기로 논의된 것으로 대통령의 도어스테핑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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