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마감...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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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급락,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전 거래일 대비 1.56달러(1.9%)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 9월 30일 이후 가장 낮았다.

런던 ICE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2.16달러(2.4%) 떨어진 배럴당 8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9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원유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코로나19가 다시 늘고 있고, 미국은 경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3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음에도 전기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만3,745.69로 마감해 전장보다 199.37(0.59%)포인트 올랐다.

스탠더스앤푸어스(S&P)500은 18.78포인트(0.48%)오른 3,965.3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10 포인트(0.01%) 1만1,146.06에 마감했다.

전기차들은 일제히 내렸다.  테슬라가 1.63%, 리비안은 5.39%, 니콜라는 4.53%, 루시드는 1.75% 각각 하락했다.

이는 대부분 전기차가 차입경영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업종은 전체적인 전망은 좋지만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차입 경영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리가 더 오르면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경제가 견조한 것이 입증돼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매파적 발언을 함에 따라 기준 금리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전날 기본적 통화정책 규칙상 금리는 최소 5%까지 올라야 하며, 더 엄격하게 규칙을 적용하면 7%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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