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추모장 앞에 추모객들이 놓은 추모 메세지와 국화 꽃이 놓여 있다. ⓒ홍수형 기자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추모장 앞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세지와 국화 꽃으로 가득하다. ⓒ홍수형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상현)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A(2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이태원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여성 희생자와 관련한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성적으로 조롱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누리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온라인 계정 가입자 정보 등을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의 심각성, 2차 피해 방지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지 2일 만에 피고인을 신속하게 기소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각 시도경찰청은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글을 올리는 등 2차 피해를 가한 다수의 범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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