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월간 재정동향 11월호
1~9월 국가 총수입 483조원...재정수지 적자 17조원 늘어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1년 전에 비해 43조1천억원 늘었지만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오히려 적자 폭이 17조1천억원 확대됐다.

기획재정부가 17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총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조9천억원 증가한 48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수입은 9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1천억원 증가한 317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세의 경우 근로소득·종합소득세 위주로 11조9천억원 늘었으며,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30조6천억원이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소비·수입 증가로 4조5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누계 국세수입 수준을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은 79.3%를 기록했다.

9월 한 달간 걷힌 국세수입은 28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1천억원 확대됐다.

세외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조4천억원 증가한 23조6천억원이었다. 기금수입은 자산운용수입 감소 등에 따라 3조7천억원 감소해 141조9천억원에 그쳤다.

9월 말까지 총지출은 1년 전에 비해 64조원 늘어난 536조원으로 집계됐다.

예산 사업에 따른 지출(342.2조원)이 지방교부, 코로나 위기대응 사업 등으로 20조6천억원 증가, 기금(182.6조원)에서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으로 지출이 34조5천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9월까지 5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폭이 23조1천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 기금 수지를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월 말까지 91조8천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국세가 올들어 40조원 넘게 걷혔음에도 지출 증가에 따라 나라 살림 적자는 17조1천억원 늘었다.

9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전보다 1조6천억원 감소한 1029조1천억원이었다.

 월 말 국고채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조7천억원(발행 144.2조원, 상환 56.5조원) 증가했다.

10월 국고채는 11조2000억원(경쟁입찰 8.9조원) 발행됐다. 1~10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연간 발행 한도의 87.6%에 해당하는 155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