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요구 예산 반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열린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촉구하는 제4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유보 기자회견에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열린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촉구하는 제4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유보 기자회견에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이 일정 부분 반영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지기 때문이다.

전장연은 “오는 18일까지 국회 국토교통상임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교육위원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노동권, 교육권 예산이 논의된다”며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산 반영은 무난할 것으로 희망을 품고 이번 주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전장연이 요구해 온 장애인활동지원예산와 주간활동서비스예산, 탈시설 시범사업예산 등이 의미 있게 반영됐다”면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은 각 상임위에서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약속했다”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장애인 권리 보장에 대한 책임을 직시하고 속히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혜화역으로 이동하며 삭발식과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 같은 방식의 지하철 시위는 14일과 15일에 진행된다. 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6일과 수능 당일인 17일에는 지하철 삭발식과 선전전도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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