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여성가족과, 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 춘천 길잡이의 집 등 5개 유관기관 참여

원주 학성동 성매매집결지 문제해결을 위한 강연과 포럼이 열린다. ⓒ로컬플리커
원주 학성동 성매매집결지 문제해결을 위한 강연과 포럼이 열린다. ⓒ로컬플리커

원주시 학성동 성매매 집결지의 문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5곳이 머리를 맞댄다.

지역아카이브 출판사 로컬플리커는 오는 25일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진달래관에서 학성동 성매매집결지 문제해결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성매매 집결지 문제에 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고 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시청 여성가족과, 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 춘천 길잡이의 집 등 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집결지의 현황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학성동 성매매 집결지는 소위 ‘희매촌’으로 불려왔다. 일명 ‘방석집’ 29개소, ‘유리방’ 40여곳 등이 모여 있다. 원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며 희매촌 폐쇄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성매매 집결지 폐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도시재생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6월 학매촌 유흥업소 업주에 의한 인권유린‧성착취 사건이 드러났다. 단체에 따르면 업주는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2평 남짓한 방 안에 쇠사슬과 목줄로 감금하고 상습 구타했다.

포럼에 앞서 전문가들의 강연도 열린다. 16일 정박은자 전 대구여성인권센터 부소장,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대표, 23일 허나윤 페이퍼백 아카이브 대표가 성매매 집결지의 역사와 도시재생사업과 아카이빙 실천으로 변화하는 성매매 집결지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참가 등록은 구글 폼(https://forms.gle/pm2YuZRnvgvcCzVo8)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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