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전
오는 12월 6일까지 빈 바다의집
소프라노 조수미, 개막식 특별 공연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에스비유 제공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에스비유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제주 해녀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연 전시다.

전시 장소는 빈의 수족관 ‘바다의 집(Haus des Meeres)’이다. 매년 4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이자 전쟁·파시즘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상징적 장소다.

이번 전시에선 제주해녀박물관의 전시품, 세계적 보도사진단체 매그넘 포토스 뉴욕 본부의 디렉터 일라이 리드가 직접 제주도에서 촬영한 해녀 사진 약 30점을 선보인다.

8일 개막식에선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인 제주도 무당 ‘심방’이 악사 3명과 함께 전통 굿을 선보였다. 세계적 클래식 콘서트홀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공연을 앞둔 소프라노 조수미도 특별 축하 공연을 했다. 조수미는 유네스코로부터 한국 대표 ‘평화예술인’(Art for Peace)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제주 해녀들과 조수미의 토크가 열렸다. 강인한 여성들의 삶 이야기를 나누고, 질의응답을 통해 해녀 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알리는 시간이었다.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인 제주도 무당 ‘심방’이 악사 3명과 함께 전통 굿을 선보였다. ⓒ에스비유 제공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인 제주도 무당 ‘심방’이 악사 3명과 함께 전통 굿을 선보였다. ⓒ에스비유 제공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특별 축하 공연을 펼친 소프라노 조수미와 제주 해녀들의 토크도 열렸다. ⓒ에스비유 제공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전 ‘해녀: 바다의 딸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특별 축하 공연을 펼친 소프라노 조수미와 제주 해녀들의 토크도 열렸다. ⓒ에스비유 제공

주최 측은 “강인하고 도전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중 유일하게 여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유산”이라며 “단순히 바다를 주제로 한 전시의 의미를 넘어 현재 가장 논의가 활발한 담론 중 하나인 여성성을 전통적 가치와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확장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또 “바다를 주제로 꾸며진 공간에서 바다를 생활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해녀의 문화를 접하는 것은 해외 관람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 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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