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59명, 45일만에 최다...정부 "겨울철 재유행 본격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1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1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6만명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2,472명미다. 지역발생 6만2,430명, 해외유입 42명 이다.

이틀째 6만명대로 전날보다 199명 늘었다. 지난주 수요일보다는 7,735명 증가했다. 지난 9월 15일 7만1,444명 이후 가장 많았으며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 14일 9만3,949명 이후 8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9명 많은 59명이다. 지난 9월 25일 73명 이후 45일만에 가장 많았다. 누적 사망자는 2만9,479명, 치명률은 0.11%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36명으로 전날(360명)보다 24명 감소했다.

◆ 정부, "코로나 겨울철 재유행 본격화"

정부가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9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을 넘어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병상 가동률도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가동률은 10월2주 15.8%에서 10월3주 18.1%, 10월4주 23.5%, 11월1주 25.7%로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준-중증 병상가동률 역시 23.1%→28.6→33.3→36.4% 순으로 높아졌다.

중대본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 장관은 "현행 의료시스템 내에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도 강화하겠다"며 "국민 관심도와 연구 가치가 높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민간에 공개하는 빅데이터 플랫폼도 올해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는 초기대응 시스템 개선, 예방 중심과 과학 기반의 재난관리, 신종‧대형‧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해 다시는 이태원 사고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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