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한국시간 6일~18일 이집트서 개최
한화진 장관·나경원 기후환경대사 등 참석
온실가스 감축 상황 평가
기후위기 취약 개도국 지원 논의 등 전망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6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개최된다. ⓒCOP27 웹사이트 캡처 ⓒCOP27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6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개최된다. ⓒCOP27 웹사이트 캡처 ⓒCOP27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사회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6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세이크에서 개최된다.

총 198개 당사국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선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제한하자는 ‘파리협정 1.5℃’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인 이행 노력이 더욱 강조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대응·지원 문제도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의장국인 이집트는 파리협정 이행에 대한 정상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7일부터 8일까지 10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샤름 엘 셰이크 이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선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해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선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재원 등 분야에서 총 90여 개 의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분야별로 그간의 노력과 이행을 위한 과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글래스고 기후합의’에서 약속한 2030년까지 메탄 등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감축 등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감축 이행을 위해 신설되는 회의체인 ‘감축 작업 프로그램(MWP)’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또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전지구적 적응목표(GGA)’ 개념을 구체화하고, 개도국의 적응을 위한 재원, 역량배양, 기술지원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취약한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별도의 재원을 신설할지 여부, 기후 취약국 기술지원 촉진을 위해 설립된 ‘산티아고 네트워크’ 운영방안을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상이 치열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우리 대표단은 주요국 및 환경건전성그룹(EIG)과 공조해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등 주요 협상의제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 호주·몽골 등 주요 환경협력국 및 국제기구와의 양자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컨벤션센터 내에 한국홍보관도 운영한다. 각종 토론회가 열리며 국내외 50개 기관이 주관하는 35개의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 장관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내로 억제하기 위해 2030년까지의 남은 기간이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에선 파리협정의 본격적 이행을 위한 전 세계의 의지를 모아야 하며,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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