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오전 8시 55분 울릉 전역 공습경보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2일 오전 동해 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경북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울릉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발령됐다.

울릉군 지역에 발령됐던 공습 경보는 13분 뒤인 9시 8분께 해제됐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쏜 미사일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가다가 울릉도에 닿기 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다.

사이렌이 발령되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한미는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전투기 240여 대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연일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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